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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타이베이 여행 4] 한국 관광객들 필수 예스지 투어

by expplus100 2025. 2. 11.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만 투어 중 하나가 바로 '예스지 투어'다. '예스지'라는 이름은 예류(Yehliu), 스펀(Shifen), 지우펀(Jiufe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하루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많은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운영하며, 개별적으로 이동하기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대만을 처음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코스다. 우리는 일정을 마음대로 하고 편하게 다니기 위해 택시 투어를 선택했다.

1. 예류 (Yehliu)

예류 지질공원은 바닷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암석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여왕 머리(Queen's Head)' 바위가 가장 유명하다. 여왕 머리는 바람과 침식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목 부분이 가늘어지고 있어, 앞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예류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므로,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바위들이 있어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촛대 바위', '버섯 바위' 등은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조형물로,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 또한, 근처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게 요리 전문점들이 많아 관광 후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주는 게 요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2. 스펀 (Shifen)

스펀은 기차길과 함께하는 특별한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기찻길 위에서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는 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색깔의 풍등이 있으며, 각 색깔마다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건강과 행복을, 노란색은 재물을 의미한다. 풍등에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고 하늘로 날려 보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스펀의 기차길은 실제로 운행하는 기차가 지나가는 곳이므로,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한다. 기차가 지나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기차가 올 때가 되면 안전을 위해 모두 길가로 이동한다.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스펀 거리를 거닐다 보면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기념품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대만식 소시지, 타로볼, 망고빙수 같은 간식들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3. 지우펀 (Jiufen)

지우펀은 대만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마을 중 하나로, 붉은 등불이 거리를 밝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밤이 되면 빨간 조명들이 켜지면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정작 창작가는 와보지 못했다고 한다.

지우펀에서는 다양한 대만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타로볼(芋圓, 위위안)'이다. 쫀득한 식감의 타로볼은 차가운 버전과 따뜻한 버전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버블티, 버섯, 오징어튀김, 소고기 국수 등도 인기 있는 먹거리다.

지우펀에는 전통 찻집이 많아 차 한잔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아메이 차관(阿妹茶樓)'이라는 찻집은 지우펀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멋진 전망과 함께 차를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예스지 투어의 마무리

지우펀을 들린 뒤에는 라오허제 야시장에 내려서 저녁을 먹었다. 예스지 투어는 예류의 자연 경관, 스펀의 감성적인 풍등 날리기, 지우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하루 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예스지 투어는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힌다. 하루 동안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한국어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편리하며, 처음 대만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스지 투어를 일정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짧은 시간 동안 대만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투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