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 [타이베이 여행 5] 여행의 마무리는 휴식으로 마지막 날은 귀국하는 날이기에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느긋하게 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쉴 틈 없이 다녔던 지난 며칠과 달리, 마지막 날만큼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기로 했다. 급하게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보다는 대만의 분위기를 천천히 음미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1.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대만에서 예술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이다. 이곳은 원래 오래된 양조장이었지만, 현재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과 개성 있는 상점들로 가득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는 숍이 많아 천천히 구경하며 쇼핑하기에 좋았다. 특히, .. 2025. 2. 11. [타이베이 여행 4] 한국 관광객들 필수 예스지 투어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만 투어 중 하나가 바로 '예스지 투어'다. '예스지'라는 이름은 예류(Yehliu), 스펀(Shifen), 지우펀(Jiufe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하루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많은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운영하며, 개별적으로 이동하기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대만을 처음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코스다. 우리는 일정을 마음대로 하고 편하게 다니기 위해 택시 투어를 선택했다.1. 예류 (Yehliu)예류 지질공원은 바닷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암석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여왕 머리(Queen's Head)' 바위가 가장 유.. 2025. 2. 11. [타이베이 여행 3]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증류소로 1. 카발란 증류소대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인 카발란(Kavalan) 증류소가 있다. 대만의 더운 기후로 인해 위스키가 빠르게 숙성되며, 그 과정에서 "엔젤스 쉐어(Angel's Share)"가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독특한 숙성 방식을 적용하여 특별한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한다.평소 위스키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곳 방문이 무척 기대되었다.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고민하다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증류소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깊은 위스키 향과 깔끔하게 정돈된 시설이 인상적이었다.가이드를 따라 증류소 투어를 하면서 카발란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볼 수 있었.. 2025. 2. 11. [타이베이 여행 2] 국립중정 기념당 그리고 배달음식 1. 국립중정 기념당타이베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국립중정 기념당이다. 이곳은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웅장한 건축물과 넓은 광장이 인상적이다. 아침 일찍 도착했을 때, 기념당 주변은 조깅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건축물, 푸른 기와는 그 자체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기념당 내부로 들어가 보니 더욱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높은 천장과 세밀한 조각이 돋보이는 장제스 동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조용히 동상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기념당을 둘러보았다. 기념관에는 장제스의 생애와 대만 근현대사를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기념당을 둘러본 후 근처에서 밀크티.. 2025. 2. 11. [타이베이 여행 1] 몰래 따라온 손님 여자친구가 출장으로 타이베이에 가게 되었다. 혼자 떠나는 출장이 아쉬웠던 나는 그녀의 일정이 끝난 후 함께 여행을 즐기기 위해 몰래 따라가기로 했다. 출장 동안에는 혼자 타이베이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기고, 이후에는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예상치 못한 동행이었지만, 오히려 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됐다.1. 비즈니스의 행복급하게 항공권을 예약했더니,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평소라면 고민 없이 이코노미를 선택했겠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편안한 여행을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택했다.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편안했다. 레그룸이 충분해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었고, 좌석도 넉넉해 장시간 비행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기내식 역시.. 2025. 2. 11. [사이판 여행 5] 해양 액티비티 사이판에 왔다면 바다를 제대로 즐겨야 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맑고 투명한 바다를 가진 사이판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경험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이번 여행에서는 패러세일링, 낚시, 스노클링을 하며 사이판의 푸른 바다를 만끽했다.1. 패러세일링패러세일링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다. 보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하네스를 착용하고 낙하산에 연결되면, 보트가 속도를 내면서 점점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점 높이 올라가면서 두려움보다 짜릿함이 커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고, 사이판의 작은 섬들과 리조트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졌다. 바람을 타고 천천히 움직이며 바다 위를 떠다니는 기.. 2025. 2. 10. 이전 1 2 3 다음